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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교 음악과 무용 -1) 僧舞와 梵唄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855 작성일 2016.04.18
내용 



불교 음악과 무용

음악과 무용은 인류에게 있어 언어에 앞선 자기 표현 방식으로 생존과 관련된 초기 종교의식과 관련되어 발생했다.

불교음악과 무용은 사찰에서 행해지는 불교의식인 재에서 우리나라에 불교가 유입된 삼국시대 이래 불교미술과 함께 한국문화에 깊이 뿌리 내려왔다.

불교음악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범패와 화청, 그리고 최근에 생긴 찬불가로 나누어지는데, 이것은 모두 불교의식에 쓰이는 음악으로 범패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어져 내려오는 것이고, 화청은 향가에서 전래된 것으로 순수 우리말로 지어져 있다.

불교무용은 불교의식에서 행해지는 춤으로 작법무, 의식무를 일컫는다.

이렇게 범패와 작법은 불교가 이 땅에 수입되면서부터 불교의식에 쓰여진 역사 깊은 음악과 무용으로 1600여년의 길고 긴 불교 역사와 함께 생사를 반복해 오면서 그 줄기가 오늘에 이르고 있다.

 

僧舞형성과정 

법화경설-통일신라때 불교예술이 꽃을 피우고 특히 고려에 와서는 국가적으로 불교를 중심으로 한 제전이 성행하였다. 팔관회(八關會) 이전에 평상적으로 정월 보름, 초파일 등에 행해지던 연등회는 등 공양의 법회로서 등불을 밝히는 광명한 의식이었으나 한때 중단되었다가 다시 복구되면서 팔관회로 변화 발전하여 중요한 국가행사로 행해졌다. 군신 모두가 노래하고 춤추고 술마시면서 즐기는 동시에 불덕을 기리고 천지신명을 즐겁게 하여 국가와 왕실의 안태를 기원하였던 것으로 아마 이 시기만큼 나라 전체가 불교문화예술로 꽃피웠던 것 같다.

1) 민간춤의 불교의식화

 

태조의 ‘훈요십조(訓要十條)’에 연등회가 부처를 공양하고 봉사하는 행사인데 반하여, 팔관회는 천령, 오악, 명산, 대천, 용신 등 주로 토속신을 모시고 받드는 토속신에 대한 국가제전이라 하였고 여기에서 불교문화가 자연스럽게 서민의 토속신앙과 합치되며 하나의 국가제전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서민들의 민속춤과 불교의식과의 접합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민간에서 행해지던 춤이 사찰로 들어가 불교의식무로 자리 잡은 것은 불교라는 기존체계가 민간의 춤을 끌어들여 의식을 거행할 때 사용하였다. 여기에서의 의미는 불교가 어떤 것이든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포용성을 가지고 있는 점이다. 실제로 절에는 산신각, 칠성각 등 여러신이 모셔져 있는데 이것은 불교가 민속신앙을 받아들여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면의 과정을 거치며 민중이 추는 생동적 춤이 불교적인 정적인 춤으로 양식화된 점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춤에서도 민간에서 즉흥적으로 너울거리며 추던 허튼 춤, 입춤 같은 동적인 춤이 불교작법의 나비춤과 같이 규격적이고 형식미를 갖춘 정적인 춤으로 변화한 것 등은 종교의식화(의례화) 관점으로 볼 때 자연스러운 변이 과정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민속춤의 요소가 불교로 들어가 불교의식으로 정착한 경우를 검토하였는데 불교의식무로서 불교작법은 나비춤, 바라춤, 법고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2) 불교의식무의 민속화

-`조선불교통사'에 보면 포교방법으로 주로 ‘고무’를 하였다고 하는데 북을 두드리는 법고가 중요시된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조때 억불숭유 정책과 함께 불교가 쇠퇴하여 중엽 이후 불교신자의 질적 저하라는 역사적 사실과 결부되어 불교의식무는 다시 민중적 몸짓을 되찾아가며 민중의 춤새로 민속화한다. 종교적 위엄을 갖추고 법무로서의 권위를 지니던 의식무가 시각, 청각을 통한 포교의 수단으로 거리로 나오게 되면서 민간에서는 형식미학적인 불교의 춤을 민중의 춤으로 발전시켜 민중미학적인 민속춤의 일환으로 만들게 된다.

조선조에 내려와 정립된 민속춤 중에서 여러 형태의 불교적 색채의 춤을 볼 수 있다. 각 지방의 탈춤에서 첫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상좌 춤이라든지 둘째 과정의 노장과장에서 나타난 노승춤 또는 먹중춤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민속음악 가운데 굿의 무가에서도 부처님의 공덕을 염하여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던 염불이 화청으로 성악화되고 염불요로 쓰이는데 서도지방과 전라도 지방 무가의 염불과 자진염불에서 비슷하게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불교의식의 춤과 음악이 민간으로 나오며 민중적으로 민속화된 경우를 살펴보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승무의 춤틀을 이루는데 불교요소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으며 발전적으로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화청, 회심곡

화청이나 회심곡은 불교의 포교을 위하여 만들어진 대중성이 짙은 음악인데, 민족적 음악에다 불경속의 교훈적인 이야기를 그 가사로 선택하여 우리 말로 부르는 불교음악인 범패 중 하나이다.

화청의 본 뜻은 제불보살을 고루 청하여 불국토왕생을 비는데 있었으나 현재에는 화청의 방법이 된 음악 즉 음곡을 통칭하여 화청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여 화청은 원래 의식의 격식을 말한 것이었으나 그 방법을 음악적으로 하게 되어 음악적 의미로 전용되어 졌다.

회심곡은 이조 중기에 서산대사 휴정이 지은 노래로 석가여래의 공덕으로 이승에서 살다가 죽은 뒤에는 명부에서 재판을 받아 좋은 사람은 극락으로 나쁜 사람은 지옥으로 간다는 것으로 불교의 이치와 인간의 무상함을 쉽게 노래로 부르게 한 것이다.

음악 내용은 평조(平調) 또는 동부 민요(東部 民謠)조로 부른다.

리듬의 특징을 살펴보면 장단 악기는 북, 광쇠, 목탁 같은 것을 치며 보통 장단을 맞추어 소리를 하기도 한다. 장단 악기는 오른손에 북채, 왼손에 광쇠를 잡으며 목탁의 경우에는 다른 악기를 쓰지 않는다.

범패가 법열의 경지를 음악적으로 승화시킨 것이라면 화청, 회심곡은 대중의 호흡에 알맞는 대중적 가요이다. 범패는 제반 의식에 두루 쓰이고 화청은 회향에 쓰인다.

화청의 연주 곡목은 30여종이 전해오는데 많이 불리는 것으로는 축원화청, 육갑화청, 팔상화청, 별회심곡, 백발가, 왕생가, 부모은중경 따위가 있다.

화청은 국음으로된 불교양식의 음악이며 포교의 음악이다.

화청의 본 뜻은 불보살을 의식도량에 청해 망인의 극락정토왕생을 발원하는 뜻으로 불교의식의 한 요행이었는데 그 방법을 음곡으로 쓰면서 음악적인 것으로 해석되어졌다.

즉 화청은 영가천도의식의 끝부부인 회향편에 주로 사용된 불교의식음악이기도 하나 정토사상을 중심으로 대중에게 불교를 교화하기 위한 포교의 음악으로서 더 큰 목적과 의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화청의 기원은 삼국 신라시대에 지어진 향가에서 찾을 수 있다.

향가인 도솔가를 부름으로서 산화공덕을 지어 도솔에 왕생하려는 사상적 뒷받침에서도 역시 현행 화청의 권왕가와 의식의 본질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향가가 불교흥법을 목적으로 신라시대 생성된 포교가요로써 속구승들의 민중포교를 위한 대본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도 화청과 그 기능을 같이 함을 알 수 있다.

범패(梵唄)

 

범패(梵唄)는 우리나라 불교음악을 대표하는 것으로 부처님께 예경하는 의식에서 스님들에 의해 불려지는 음악을 말한다.

범패의 범(梵)은 우주의 근본 원리을 의미하며, 패는 범어 bhasa의 음역으로, 패닉(唄匿), 파사(婆師)라고도 하는데, ‘찬탄한다’는 의미로 ‘염불하는 소리’ 또는 ‘노래한다’는 뜻도 갖고 있다. 또, 범어는 범음(梵音) 또는 어산이라고도 부른다.

독경찬영(讀經讚詠)하는 소리를 길게 뽑으며 게송을 읊는 것은 가영(歌詠)이라 하며, 부처님을 찬양할 때 곡조를 붙여 노래로서 찬탄하는 것을 범패가 이르는 것이다.

범패는 주로 절에서 재를 올릴 때 쓰이는 의식음악으로 주로 상주권공재(常住勸供齋), 십왕각배재(十王各拜齋),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 수륙재(水陸齋), 영산재(靈山齋) 등 다섯가지 재에 쓰인다.

범패는 일종의 불교 성악으로 불교음악문화의 대표격이다. 중요 무형 문화재 50호로 지정되어 있다.

범패는 세속음악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선비웅주의 ‘영산회상곡(靈山會上曲)’이다. 이것은 ‘영산회상불보살(靈山會上佛菩薩)’이라는 가사를 노래하던 성악곡이 세속적인 기악곡으로 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나비춤, 바라춤, 법

불교의식은 불교에서 명복(冥福)을 빌기 위하여 부처님께 드리는 공양이며 주로 음악과 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의식에서 사용되는 음악을 범패(梵唄), 무용을 작법 또는 범무(梵舞)라고 한다.

범패가 성음(聲音)으로 불전에 공양(供養)을 드리는 것이라면 작법은 신공양(身供養)으로, 즉 동작을 지어 불전에 공양을 드린다는 뜻이며 종교의식 무용인 까닭에 그 어느 무용보다도 정중하고 심오한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법의 춤사위는 가락의 종류가 소수이고 움직이는 형태가 간결하고 평이하다. 또한 박자의 속도는 범패를 부르는 사람에 따라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여 신축성을 갖으며 소수의 가락을 되풀이하며 춤을 춘다.

정중하고 엄숙하게 움직여지는 동작의 형태는 경건하고 신비성을 지니며, 정중동의 내재적인 양상은 심오한 감정을 풍긴다. 이렇게 작법은 일정한 장단이 없이 한없이 길게 뻗는 범패의 꺾임과 단락에 따라 부처님께 드리는 신공양인 것이다. 춤이기보다 순수한 예배의 자세가 저절로 피는 경건한 몸짓으로 나타나는 것이 작법무일 것이다.  

춤사위의 의미에 대하여 알아보면 앞으로 전진하거나 뒤로 돌아오는 것은 교화를 의미하고, 원을 그리며 주위를 도는 것은 진리의 원만함을 나타내며, 손을 모았다가 폈다가 하는 것은 자비를, 몸을 굽히거나 뒤로 젖히는 것은 삼보에 귀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작법무에는 나비춤, 바라춤, 법고춤 세 가지가 있는데, 타주는 나비춤에 포함시키기도 하고 별도로 분리하기도 한다.

작법무(바라춤)

바라춤은 「바라」라고 하는 서양악기의 심벌즈같이 생긴 기구를 들고 춤을 춘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바라춤은 악귀를 물리쳐서 도량을 깨끗이 하고 아울러 마음도 정화한다는 뜻으로 추어진다.

바라춤은 불교의식 무용에서 가장 춤사위가 화려하다. 하얀 장삼에 붉은 가사 녹색 띠를 두른 복식과 두 손에 바라를 들고 장중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몸을 놀리는 이 춤은 색감(色感)과 움직임이 모두 들뜨지 않은 속에서 화려함을 끌어낸다.

발은 외로 도나 언제나 고무래 정자(丁字)로 떼어놓고 무릎과 허리를 동시에 굴절시키며 바라를 놀린다. 무릎과 허리 놀림이 덩실덩실하고 발놀림이 또박또박 장중하다.

바라를 든 두 손 두팔은 물결처럼 덩실거리는 몸의 움직임과 함께 좌우로 벌렸다·합쳤다를 반복하고 한 팔씩 전후로, 상하로 반복해서 돌린다. 바라를 맞부딪치거나 비벼서 내는 소리가 춤의 리듬 속에 장중한 멋을 더해 주며 바라가 지닌 쇳소리는 종이나 요령처럼 쨍그렁 거리지도, 징처럼 크지도 않으면서 부드럽게 쓰다듬는 맛이 있다.

그 소리는 정말 죽은 자의 넋이라도 달래 가며 제도할 수 있을 것 같이 깊고 따뜻하다. 바라춤이 지니고 있는 따뜻하면서도 활달한 몸짓과 소리는 이러한 바라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지 않나 한다.

또한 불교의 공양의식 중에 나오는 춤이면서도 장중하고, 활달하되 가볍지 않고 잘 정련되어 한국무용 무대와 직접 연결된 만큼 춤으로서의 형식과 멋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 이러한 바라춤은 악귀(惡鬼)를 물리쳐서 도량(道場)을 청정(淸淨)히 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뜻으로 추게 되며 다음과 같은 종류로 구분된다.

① 천수(千手)바라춤, 명(鳴)바라춤

② 사다라니(四茶羅尼)바라춤, 관욕게(灌浴偈)바라춤

③ 막바라춤, 내림(來臨)바라춤.

그중 천수바라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엎드려 바라옵나니, 대중께오선

신비하고 묘한 불법 대다라니를

동음으로 창화해 주시옵소서.

 

이 밖에도 70여가지나 되는 범패의식의 제반 절차나 소리, 춤 등은 한 사람이 모두 배워 행하기가 힘들 정도로 종류와 격식이 많다.

그 모든 것을 행하려면 단순히 의식수행의 차원이 아니라 득음(得音)을 해야 하는 본격적인 예(藝)의 경지와 신명이 필요하다고 중요 무형문화재 50호인 범패의 예능 보유자 박송암(朴松岩)스님은 말한다. 그의 바라춤은 법당에서 일반 예술 무대로 선을 보이며 하나의 훌륭한 예술 춤으로 승화되고 범패의 허소리에서 서도잡가가 나갔고 짓소리에서 가곡이 파생되었다고 스님께서 주장하셨듯이 한국 전통예술의 보존, 전승뿐 아니라 한국 전통 춤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작법무(법고춤)

법고춤은 북(法鼓)을 두드리며 춤을 추므로 붙여진 이름인데, 이 춤은 수행과 정진을 독려할 대나 아침. 저녁 예불시에 추게 됩니다. 큰 사찰의 법고(대북) 앞에서 이른 새벽이나 황혼이 질 저녁에, 미망(迷妄)에 잠긴 중생의 번뇌를 덜어 주고자 북을 두드리는 모양이 법고 춤입니다. 법고춤은 어떤 승무보다도 동작이 크고 활기가 있으며 사용되는 악기는 법고 이외에도 범종. 목어. 운판이 있다.

법고 춤은 작법(作法)속에서도 특히 불교의 4법악기(四法樂器)2) 4법악기(四法樂器):법고(法鼓), 대종(大鐘), 운판(雲版), 목어(木魚)를 두드리면서 치르는 의식중 축생의 구제를 위하여 북을 치는 의식을 따로 떼어 붙인 이름이다.

법고를 두드리며 불덕(佛德)을 찬양하고 세간중생(世間衆生)의 제도를 기원하는 스님들의 움직임은 저절로 장엄한 춤이 된다. 큰절에서는 저녁예불에도 쓰이고 영산재 같은 큰 재의 작법에는 필히 춤추어지기에 바라춤, 나비춤과 함께 작법의 3대 춤으로 지목 받을 만큼 비중 있는 춤이다. 또한 한국춤의 창작(創作)에도 많은 영감을 주어 승무의 북놀이에나 3고무, 5고무 등의 창작 춤을 가져다주기도 하였다. 커다란 법고 앞에서 합장 삼배하고 북가락을 든 두손을 크게 들?북의 몸체를 쓰다듬듯 울려 북소리를 깨우고 한 손씩 번갈아 4장단을 치다가 연풍대처럼 몸을 돌리면서 북을 두드리는가 하면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두드려 점차 속도와 강약을 줄여 차분하게 끝을 맺는다. 의상은 팔을 들면 발끝까지 닿을 정도로 유난히 소매가 넓은 하얀 장삼에 붉은 색 가사 초록색 띠 등의 화사한 복식이 느리고 장중한 움직임이나 몰아치는 빠른 동작으로 하여금 색깔과 움직임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게 한다.

북가락이나 몸짓은 어디까지나 예불의 법도(法道)그대로이지만 같은 북소리에 단순한 가락이면서도 힘과 멋이 느껴지며 북가락과 함께 합장하여 나아가고 물러서며 북을 치는 몸의 움직임과 장삼자락의 흔들림이 시원시원 거침이 없다. 이러한 법고 춤은 일정한 장단과 리듬이 없이 범패를 반주로 하여 춤을 추며 대부분 법당 안에서 진행되지만 요즘은 무대에서 보여지기도 한다.

악기는 징, 바라, 호적을 주로 사용하며 부처님께 드리는 신공양(身供養)이기 때문에 역시 관중을 의식하지 않고 조용한 가운데 경건하게 예배하는 자세로 가야 함을 법고 춤의 명인 송암 스님이나 일응 스님(속명 이재호:李在浩), 임준동(林俊東) 스님의 춤에서 엿볼 수 있다.

 

 

작법무(나비춤)

진행 동작이 조용하고 느린 나비춤은 연꽃을 양손에 들고 흰 장삼에 청. 황. 녹색의 대령과 홍색의 띠. 고깔 등 화려한 의상을 입는다. 그 모양이 마치 나비 같다고 하여 나비춤이라고 한다. 대개 작법무라 하면 나비춤을 말하고 추는 사람의 수에 따라 혼자 추는 향나비, 둘이 엇도는 쌍나비, 다섯이 어울려 추는 오행나비가 있다.

나비춤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고승(高僧) 조식(曺植)이 범패 정립시 계시 속에 물고기와 나비 떼의 춤에서 불덕(佛德)을 보고 만든 춤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하얀 장삼과 화사한 고깔과 띠 가사를 입고 추는 춤의 형상에서 왔다고도 한다.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 등 8정도(八正道)를 쓴 1 m높이의 기둥을 가운데 두고 한번씩 두드리며 추는 나비춤은 사유마다 의미가 있는 어려운 춤이어서 배우기 힘들다 한다. 이러한 점에서 불교 내에 어느 한 분 스님이 범패와 작법의식 전반을 거행할 수는 없고 적어도 네분이상 힘을 합해야 범패(북, 징, 호적)와 나비, 법고, 바라춤을 감당할 수가 있을 것인데 점점 배우고자 하는 스님이 사라져 가 그 맥) 송암 스님외 지화(紙花)의 명장이신 월화(月華) 스님, 김도봉(金道峰) 스님 정도가 있다.

키와 맞먹는 넓은 소매를 펼치면 그대로 나비가 나래를 편 듯한 형상이며 오색무지개를 상징한 색띠와 노오란 바탕에 꽃고깔은 그 화려함이 그지없으며 춤사위 또한 빠른 동작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완만하고 조용한 동작으로 추는 듯 안추는 듯 이루어짐이 그 특징이며 범패에 맞추어 추거나 태징, 또는 삼현육각 등에도 맞추어 추기도 하고 아예 악기나 아무런 반주 없이 그냥 춤추어지기도 한다.

의식의 내용에 따라 다음과 같은 종류로 구분되며 도량게작법을 많이 춤춘다.

①도량게작법(道量偈作法)

②다게작법(茶偈作法)

③사방요신작법(四方搖身作法)

④정례작법(頂禮作法)

⑤향화게작법(香花偈作法)

⑥운심게작법(運心偈作法)

⑦지옥게작법(地獄偈作法)

⑧자귀의불작법(自歸依佛作法)

⑨만다라작법(曼茶羅作法)

⑩기경작법(起經作法)

⑪삼귀의작법(三歸依作法)

⑫모란찬작법( 丹讚作法)

⑬구원집중작법(久遠執中作法)

⑭오공양작법(五供養作法)

⑮타주(打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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