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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교 조형과 미술1)-佛畵의 종류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015 작성일 2016.04.09
내용

불화(佛畵)의 종류

 

 

불화는 그려진 주제에 따라 불화 · 보살화 · 나한조사도 · 신중화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것을 세분하면 다음과 같다.

 

(1) 영산회상도

 

《법화경 法華經》의 변상을 압축, 묘사한 것으로 대웅전의 석가후불화로 봉안되거나 영산회상도를 봉안하기 위하여 특별히 지은 영산전의 후불화로 모셔진다. 따라서 석가후불화와 영산회상도는 따로 구분할 수 없고, 다만 영산회상도 가 석가후불화보다 좀더 그 내용이 풍부하고 설명적으로 묘사한 경우가 보통이다. 대웅전후불화의 구도는 삼존불형식(三尊佛形式: 중앙에 석가불, 왼쪽에 약사불, 오른쪽에 아미타불을 봉안한 형식)과 독존불형식이 있다. 송광사 영산회상도는 자세히 묘사한 불화의 대표적인 예이고, 통도사 영산회상도는 석가후불탱과 같다.

 

 

(2) 팔상도

부처의 전기를 회화로 표현한 것으로 부파불교(部派佛敎)시대부터 유행하였다. 초기에는 보통 부처의 생애를 4장면으로 압축, 묘사하였으나 대승불교에서는 8장면으로 묘사하여 팔상도라 하였다. 8가지 장면은

①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상[兜率來儀相],

② 룸비니동산에서 내려오는 상[毘藍降生相],

③ 4문에 나가 관찰하는 상[四門遊觀相],

④ 성을 넘어 출가하는 상[踰城出家相],

⑤ 설산에서 수도하는 상[雪山修道相],

⑥ 보리수 아래에서 마구니에게 항복받는 상[樹下降魔相],

⑦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포교하는 상 [鹿園轉法輪相],

⑧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하는 상[雙林涅槃相] 등이다.

쌍계사 · 운흥사 · 개심사 등의 팔상도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3) 비로자나불화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적 (大寂光殿)이나 비로전 · 문수전 · 화엄전 같은 곳에 모셔진다. 조선시대에는 대적광전에 비로자나불을 중앙본존으로, 노사나불과 석가여래를 좌우협시불로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이 전각에는 삼신불(三身佛)의 장면을 설명한 삼신후불화들이 봉안되는데,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상단과 하단으로 5∼7인씩의 보살성중(菩薩聲衆)과 성문(聲聞)들을 배치한 것이 비로자나후불화[法身佛畵]이다. 통도사의 비로자나불화가 대표적인 예이다. 노사나불화[報身佛畵]는 비로자나불화의 왼쪽에, 석가불화 [化身佛畵]는 오른쪽에 봉안하며, 두 그림의 구도는 같다. 노사나불은 결가부좌한 모습으로 설법인(說法印)을 짓고 보관을 쓴 모습이 특징적이며, 앞면 좌우에 지국천왕(持國天王) · 증장천왕(增長天王)이 배치된다. 석가후불화는 항마촉지인 (降魔觸地印)을 짓고 앞면좌우에 광목천왕(廣目天王) · 다문천왕(多聞天王)을 배치하고 석가불 주위에 보살무리를 묘사하였다.

(4) 아미타불화

 

극락전을 아미타불상 뒤에 모시는 불화이다. 아미타불이 서방정토에서 무량한 설법을 하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다음 몇가지 형식으로 그려지고 있다.

① 아미타불이 단독으로 그려지는 경우 (大德十年阿彌陀如來圖)

② 삼존불형식으로 그려지는 경우(무위사극락전후불탱화),

③ 아미타불과 4대보살 또는 8대보살을 그리는 5존도와 9존도 형식 (延祐七年銘阿彌陀九尊圖)

④ 아미타불과 보살들, 아라한 · 사천왕 등이 묘사되는 복잡한 형식(동화사극락전아미타후불탱 · 장곡사아미타후불탱 등),

⑤ 서방극락장면을 묘사한 그림(동화사염불암아미타후불탱 · 개심사아미타후불탱) 형식 등이다.

(5) 약사여래불화

 

질병과 재난을 없애준다는 약사신앙에서 나온 것으로, 불화로 조성할 경우 역시 몇가지 형식으로 그려진다.

① 약사여래 단독으로 그려지는 경우,

② 약사여래 · 일광보살 · 월광보살을 그리는 삼존형식,

③ 삼존상과 십이지신장과 기타 성중을 거느린 경우,

④동방유리광세계(東方瑠璃光世界)인 동방정토를 그리는 경우 등이다.

그런데 조선 후기부터는 석가삼존후불탱화의 왼쪽에 약사여래를 표현한

형식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쌍계사대웅전을 비롯한 운흥사대웅전 · 광덕사대웅전 · 화엄사각황전 등의 왼쪽후불탱들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6) 53불화

 

보광불(普光佛)에서부터 상만왕불(常滿王佛)까지의 53불을 그리는 것으로 한장 또는 여러 장에 나누어 그리는 경우가 있다. 송광사불조전(佛祖殿)에 봉안된 53불화는 9불탱 2폭, 13불탱 2폭, 5불탱 2폭 등으로 모두 6폭에 나누어 그려졌다.

 

(7) 천불화

 

과거천불 · 현재천불 · 미래천불을 각기 그리는 경우, 삼천불 모두 그리는 경우, 현재천불만 그리는 경우 등이 있는데, 대개 현재천불만 그리는 경우가 많다. 고창 선운사천불탱(동국대학교 소장)의 경우 1폭에 250불씩 4폭에 나누어 그렸고, 천안 광덕사의 경우는 1폭에 천불씩 모두 3폭에 3천불을 그리고 있다.

 

 

(8) 관음보살화

 

원통전(圓通殿)의 후불화 또는 극락전에 모셔진 불화로 관음신앙의 성행에 따라 많이 조성되었고, 시대에 따라 여러 종류의 불화가 조성되었다.

① 보관에 아미타불을 화불로 봉안하고 있는 일반적인 관음보살화,

② 힌두교상에서 유래된 백의관음 · 양류관음화(무위사극락전의 백의관음화, 해인사의 양류관음화),

③ 11면의 표정에서 나타나듯이 다양한 성격을 갖고 중생을 적절히 제도한다는 11면관음화,

④ 가장 힘있는 구제자를 상징하는 천수관음(千手觀音)은《삼국유사》에 보인 분황사천수천안관음보살도를 비롯하여 고려시대에도 많이 제작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조선시대에도 가끔 단독으로 묘사된다.

이밖에 성관음 (聖觀音) · 불공견색관음(不空견索觀音) · 마두관음(馬頭觀音) · 준지관음(準지觀音) · 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이 있다.

 

(9) 나한도

 

부처의 16제자를 그린 그림으로 응진전(應眞殿)에 봉안된다. 나한도의 배치는 본존불을 중심으로 좌우 6인씩으로 하고 탱화로 제작될 경우는 폭의 수에 따라 다르다. 파계사의 나한도는 1폭에 4인씩 배치한 예이다.

 

(10) 조사도

 

고승들의 초상화를 일컫는 것으로 영정(影幀) 또는 진영(眞影)이라고 부른다. 조사당에는 흔히 수십점의 진영이 봉안되어 있는데, 송광사국사전과 통도사 조사당(120여점) 같은 예가 대표적이다.

 

(11) 제석 · 신중화

 

불법의 외호중(外護衆)으로 모든 불화에 항상 등장하는 신들이다. 원래는 토속신이었는데 불교신으로 수용되면서 대승불교에서는 항상 이들을 호법신으로 등장시켜 도상으로 표현하였다.

① 제석그림,

② 제석 · 천룡그림,

③ 제석 · 금강역사(金剛力士) 그림 등이 있다.

사찰로 들어가는 중문에는 대개 이 절의 수문장격인 신장(神將)을 봉안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보통 천왕문과 금강문이 많다. 천왕문에는 사천왕상을 안치하거나 통도사에서와 같이 사천왕그림을 그려 봉안하는 경우가 있고, 불상 뒤에 사천왕그림을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

 

(12) 지옥계불화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 · 시왕도(十王圖) · 삼장보살도(三藏菩薩圖) · 감로왕도(甘露王圖) 등이 있다.

지옥의 중생을 구제해주는 지장보살도는 단독의 지장화, 아미타여래의 협시보살, 지장삼존도 형식 등으로 묘사된다.

시왕도는 지옥의 심판관인 10인의 대왕을 그린 그림이다.

보통 명부전의 중앙에는 지장보살상과 그림이 있고 그 좌우에 5폭씩 시왕도를 배치한다.

삼장보살도는 석가여래가 1신에서 3신으로 사상이 발전된 것과 같이 지장보살신앙이 더욱 심화, 확대되어 나타난 것이다.

삼장그림은 보통 한폭에 그려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삼장과 협시존자만 그리는 경우와 협시와 모든 권속까지 그리는 경우가 있다. 통도사 · 천은사 · 동화사 등의 삼장보살도가 대표적인 예이다.

감로왕도는 아귀의 세계를 묘사한 그림으로 우란분경변상도 (盂蘭盆經變相圖) 라고도 한다.

음력 7월 15일(백중날) 돌아가신 부모를 위하여 부처님과 스님께 음식을 공양하면 아귀도에 빠진 부모님을 구할 수 있다는 우란분재의식이 성함에 따라 많은 변상도들이 그려졌고 현재도 수많은 작품이 남아있다.

그림의 형식은 성반의식(盛飯儀式)을 그린 것과 성반의식을 생략하고 불 · 보살 · 스님, 아귀나 귀왕, 인로왕보살 등이 표현된 형식이 있다.

봉정사의 감로왕도는 이들 그림 중 지옥의 모습을 가장 복잡하고 처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밖에 민간전래의 북두칠성에 대한 신앙, 즉 칠성신앙을 불교에서 흡수함에 따라 칠성각에 칠성탱화를 봉안하였고, 일찍부터 민간에서 산신령으로 존중되어오던 호랑이에 대한 신앙도 불교에서 수용하여 산신각을 짓고 산신도를 그려 봉안하고 신앙하게 되었다.

산신그림은 호랑이의 변신인 신선을 큼직하게 그리고, 진짜 호랑이는 신선앞에 정답게 그려놓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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